Windows 8 Developer Preview에서 세벌식 쓰기.

얼마전 공개된 Windows Developer Preivew는 인스톨 직후에는 한글 세벌식 자판을 사용하지 못한다. 기본으로 포함된 Microsoft IME 2012에 세벌식 지원이 없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Microsoft IME 2010을 여기에서 새로 받아서 설치해서, 2010버전을 설치하면 Control Panel의 Language페이지에 Korean IME 2010 항목이 생긴다. 이 항목의 Option에서 세벌식으로 지정가능하다.

- 역시 일본어 지원에 비하면 MS의 한글지원은 상당히 약한 편.

5/26 어제의 야구.

KIA는 서재응, 한기주의 호투와 김선빈의 타점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상하위 타선 골고루 밥상을 제대로 차리기는 차렸는데 거기서 점수를 내지 못해서 똥줄타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KIA에게는 김선빈이 있었고 SK는 최정의 투런 홈런 외에는 적당한 찬스조차 만들지 못하면서 침몰했다. 3번타자 김선빈은 타순 조정에는 젬병인 조범현 감독의 오랫만의 성공작이 됐다. 나지완 4번타자는 캐망작이 되어버린 게 아쉽지만서도... 어쨌든 오늘의 최고공신은 서재응.

SK는 고든이 호투하는 와중에 최정 외에는 타선이 모두 잉여짓을 한게 패인이 됐다. 조동화 3안타, 최정 2안타 1홈런, 안치용 1안타를 빼면 사사구도 없을 지경. 특타 같은 훈련으로 타이트하게 관리되던 타선이 완전히 풀어져버렸다. 이호준 4번 타자는 KIA의 나지완과 더불어 눈물이 나는 타격을 보여줬다. 아니, 그래도 삼진 2개인 나지완보다는 나을려나 but 로또에게는 병살이 있지.;; 투수진은 고든이 잘 해주는 와중에 덕아웃에서는 고토 투코와 이만수 대행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나마 버티는 투수진 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하는 냥을 보니 내년에는 고토 투코를 자를 것 같은데 그럼 필히 KIA로 모셔야 할 듯. 5년간 막강한 투수운용능력을 보여준 투코의 체면을 그렇게 깎다니 매우 보기 안 좋았다.

---

LG는 팔꿈치가 아직 안 좋은 방어율 6점대의 고졸루키에게 5이닝 동안 1점만을 뽑았다. 박정진과 바티스타를 못 턴 건 유창식에 비하면 당연해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12회에는 모두 방어율 5점, 6점 대의 계투들이 올라왔는데도 못 털었다. 그나마 백업 멤버들을 풍부하게 교체하면서 테스트해봤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4강은 물건너갔고 백업 테스트에 주력해야 할 듯 하다. 하지만 주말에 계속 진다면 한화와의 승차가 그리 차이가 안난다는 문제 + 그래봤자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이 별거 없다는 더 큰 문제가 있다. 총력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심광호 포수의 첫 도루저지를 축하합니다.

마무리 바티스타를 4이닝 굴린 야왕 한대화 감독의 승부수는 LG 불펜을 털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끝나버렸다. 주말 내내 마무리를 못 올린다는 점에서는 타격이 크다. 그에 더해 이대수가 머리에 공을 맞아 교체됐다. 다행히 내상은 없다고 하지만 뇌진탕은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서 우려스럽다. 총력전을 벌이면 내심 5위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야왕 전하께 오늘 내일 남은 주말 2경기는 마무리와 주전 유격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LG를 6위로 끌어내리기 위한 거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만약 2연승을 달릴 수 있다면 한화는 시즌을 5위로 끝낼 수 있다는 희망찬 진군가를 부를 것이다. 그리되면 박종훈 감독은 확실히 짤리겠지.

---

2경기 모두 깝깝한 경기였다. 특히 한화를 제외한 3팀은 모두 요즘 하향세를 타고 있는데 왜 그런가를 잘 보여주는 경기들이었다. KIA만 서재응-한기주의 호투와 김선빈의 해결력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김선빈 자신이 말하듯이 아직 그가 이범호를 대신하기에는 많이 벅찬게 사실이다. 서재응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크고 한기주는 재활중인 투수라 무리하면 안 된다. 김상현과 김선빈은 부상 후 너무 급히 불러올린 감이 있는데, 내년에 그 후유증을 겪지 않도록 특별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화는 자신들의 상승세를 증명했는데, 그 대가로 주말에 마무리와 주전 유격수 없이 가야 한다. 만약에 그러고도 한화가 이긴다면 LG는 쫓아오는 한화(with 류현진!)에 몸서리치는 시즌 말이 될 게 분명하다. 두산도 잔여경기 일정에서는 김선우-니퍼트를 풀가동할 수 있게 된다. 주전포수없이 가야하는 LG에게 가혹한 상대들이다. DTD가 드디어 7G까지도 바라보는 상황에 왔다.

4강 같은 헛소리말고 5위로 마무리하기 위한 총력전이 요구되는 것이 LG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임찬규와 한희를 내년에 못 볼 정도로 굴리는 일이 없기만 바랄 뿐이다. + 이택근은 어떻게 된 게 FA로이드도 안 먹히나? 역시 1년 빨리 멕인게 안 좋았나?

손영민의 부상과 KIA 투수코치에 대한 고민.

손영민이 어깨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현재 KIA의 강점이라는 투수진은 오랜 기간 프런트의 투수픽에 이어서, 칸베 전 코치가 이들을 잘 터트려줬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그 이전 암흑기에 혹사되었던 투수들은 잔부상을 몸에 다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KIA 불펜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그나마 젊고 경험이 많으면서도 건강한 불펜은 손영민 정도였는데, 올해 미친듯한 출장 끝에 결국 2군으로 내려간 것이다. 

당장 위기가 왔을 때 누구를 올려야 할까? 심동섭? 그는 4이닝 퍼펙트의 주인공이지만 위기에 올리기엔 아직 힘에 부친다. 올해의 유동훈은 공이 뜨고 결국 주자가 있을 때는 무리다. 김진우는 아직 몸이 덜 만들어진 상태고 한기주는 재활 막바지의 테스트 중이며 박경태, 김희걸은 당장 선발로 올려야 한다. 곽정철은 수술 후 재활 중이다. 결국 이 모든 구멍을 손영민이 막아왔다는 이야기다.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2,3,4,5번 타자...OTL 모두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KIA는 순위경쟁을 포기하고 후보들을 테스트하는 여유를 가졌어야 했다. 우천취소가 없는 하늘이 버린 스케쥴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무리한 경쟁은 결국 핵심 불펜의 부상을 불렀다. 가벼운 통증이라고 할지라도 어깨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이강철 투수코치는 원래 불펜코치였는데, 특히 언더핸드 투수에게 왜 이런 부담을 용인했는지 잘 모르겠다. 조범현 감독의 의지였을까? 칸베 전 코치의 은퇴 이후 KIA 투수진은 기술적으로는 헤매고 운영적으로는 투구수와 교체 타이밍 관리가 매우 허술하다. 조범현 감독도 이강철 투수코치도 선발 보호에 있어서는 상당히 원칙적인 태도를 보였기에, 약한 불펜진의 관리가 불안한 것은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새로운 투수 코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게 아니고 불펜은 원래 굴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라면 감독 교체도 생각해봐야 할 듯.

1 2 3 4 5 6 7 8 9 10